한강 작가의 작품을 찬찬히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차치하고, 영어 원서반에서 영어 '번역본'을 읽는 기분이 특별했습니다.
언어의 국경를 넘나드는 소설의 존재가 소설이 구축한 세계를 더 풍성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말한 '1인치의 장벽(자막)'처럼 책의 세계에 존재하는 언어의 국경을 넘어 독자의 영토를 넓히는 한국 소설의 모습도 반가웠고요. 다양한 시각과 감상,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보를 나눠준 원서반 동무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