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총 10장으로 수치심, 수치심 회복탄력성에 대한 ...

박찬우
2021-07-01
[옵션] 기간 : 2021년 6월 - 수치심 권하는 사회 / 1개
책은 총 10장으로 수치심, 수치심 회복탄력성에 대한 개념과 알아야 할 것들, 그리고 그 훈련법 4가지와 수치심을 일으키는 문화(완벽을 강요하는 문화, 비난의 문화)에 휩쓸리지 않고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타인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그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유대감의 문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 전에는 내가 갖고 있는 수치심이 뭘지, 어떤 걸 수치심이라고 해야할지 떠오르지 않았는데 책 속의 설명과 사례를 보며 알게되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나의 어떤 모습이 수치심에서 나온 행동이었었는지, 그 수치심이 언제 형성되었던 건지 되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어느 시점의 나를, 내 마음을 찬찬히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더불어 그 당시 주변 사람들의 마음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그 생각이 맞든 틀리든 더 중요한 건 그 때를 바라보는 제 마음에 틈이 좀 생겼다는 겁니다. 그 틈으로 공기도 통하고 하니 빡빡했던 마음 한 켠이 좀 살 것 같은 그런거죠.

실은 책도 책이지만 항상 정성스런 인증 답글을 적어주시는 정빈님에 대한 감사인사를 빼놓을 수가 없네요. 저는 대부분 늦은 시간에 인증과 짧은 감상을 올리는데 다음 날 정성스런 답글을 읽으면 마치 다정하고 사려깊은 편지 답장 받는 느낌이었어요 ^^ 마음공부하는 사람으로서의 사명감 얘기를 한 적이 있으셨는데 매일매일 실천하시는 것 같은... 그래서 전 뭔가 자꾸 얘기하고 싶었나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마음공부를 통한 저의 변화라면 아이들과 좀 더 친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 친했던건 아닌데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저의 감정적인 반응이 줄어들면서 아이들이 제게 더 편하게 다가올 공간을 준 것 같아요. 내 마음을 바라보는 연습을 매일 조금씩 해가면서 생긴 변화겠지요. 책상에서 잠시 자릴 비우면 아빠가 무슨 책을 읽나 뭘 정리하고 있나 궁금한지 유심히 보고 있는 아이를 보면 흐믓해지더라구요.

방어기제에 대해 함께 알아갈 7월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