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힐정도로 건물과 사람이 빡빡한 생활에 현기증을 느끼...

조찬형
2023-10-27
[옵션] 2023년9-10월 : 2023년 9~10월 벽돌책읽기- 메트로폴리스 / 1개
숨막힐정도로 건물과 사람이 빡빡한 생활에 현기증을 느끼다가도, 나의 욕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삶에 익숙하다. 도시와는 일종의 애증의 관계. 그런데 <메트로폴리스>는 도시의 역동성에 주목하라고 한다. 사람들의 밀접한 대면 접촉을 통해 발생하는 다양한 활동(사교성과 친밀성에 따른 쾌락 등)과 즐거움에 도시의 매력이 있다고 한다. 도시가 지닌 관능성 때문에 도시 생활이 주는 압박감을 견딜 수 있다는 거다. 우리가 빽빽한 빌딩 숲을 벗어나 골목길에 있는 노포를 찾는게 다 이유가 있었던 거다. 도시는 인공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각각의 공동체들로 이루어져있다는 이 책에 공감하며 불금인 오늘은 동묘 맛집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