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20년 (자유주제)내 인생의 반환점 2020년, 새로운 인생의 출발 2021년

정미****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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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20년 가까이 일하던 직장에서 몇 년 전부터 계획해 오던 휴직을 하게 된 2020년을 보람있고 의미있게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먼저 찾아왔고 휴직 전부터 모든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올해 목표중 하나가 '책의 바다에 빠져보자' 였는데 24시간 집안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핑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더구나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코로나로 유명해진 대구, 하루하루 내 집앞에서 확진자가 늘어가는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하루종일 롤러코스터 처럼 오르내리는 감정을 다스리는일도 쉽지 않았다. 

 그렇게 반년을 보내고 코로나도 약간의 진정세가 찾아오자 집 앞 도서관이 다시 문을 열게 되었다. 도서관에서는 상반기에 하지 못한 프로그램들을 한꺼번에 진행하기 시작했고 그 중 독서법에 대한 4가지 프로그램 중 신정철 작가님의 '내 인생을 바꾼 메모독서법'이란 강의를 듣게 되었고 작가님의 책과 성장판 독서모임을 알게 되었다. 

 11월에 가입을 해서 '내면아이 상처 치유하기'라는 매력독서반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다. '내면아이'라는 말은 예전에 읽은 심리학책에서도 접한적이 있고 어렴풋이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이 책에서는 여러 관계에서 다양한 예시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해준 부분이 친절하고 좋았다. 이 책을 읽고 외부의 상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내부의 마음이나 감정상태이므로 이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처음 해보는 독서모임 이었는데 같은 책을 같은 시간에 읽고 생각을 나눈다는 것은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독서모임을 하는 다른분들을 보면 본업을 가지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독서뿐 아니라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해야할까 궁리하게 되었고 그와 관련된 책을 찾아 보고 내 인생에도 적용해 보겠다고 생각했다. 

 내년에 복직을 하면 더 바빠질 것이고 아마 책을 읽을 시간은 더 없을것이라 예상되지만 물리적인 여유시간이 많다고 해도 그 시간들을 유용하게 쓰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을 올 한해동안 몸소 깨달았기에 앞으로도 계속 책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해 본다. 몸은 늙어가고 있지만 내면과 정신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성장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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