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습관방) - 자유서평 기록들

<1차> 좌충우돌 널 응원하며..

경흔C
2020-06-05
조회수 177

1. 제목 : 꽃달고 살아남기(창비)

2. 저자 : 최영희

3. 출판사: 창비

4. 나만의 점수(5점만점) : 4.5

5. 나만의 추천대상 : 중3이상 여학생


청소년 문학을 계속 읽어왔으나, 늘 책속의 포인트를 잡기가 힘들다. 


청소년 발달에 따른 성장, 고민, 친구 등의 다양한 주제가 녹아 있으나 늘 그부분을 놓친다. 그리고 내가 찾는 부분은 "재미"이다. 


최영희 작가는  2013년 '어린이와 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같은 해 단편 '똥통에 살으리랏다'로 제11회 푸른문학상을 받았다. 그리고 2014년 장편소설 '꽃 달고 살아남기'로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구달', '너만 모르는 엔딩' 등의 작품이 많다.


작가분석이 아니지만 최영희 작가의 작품속엔 SF적 요소가 많다. 


다시 이 책으로 돌아오면

등장인물은 진아, 도인애, 신우, 물리 선생, 꽃년이, 감진마을노인들 등이 있다.


고등학생인 진아는 진주 감진마을의 업둥이다. 엄마가 일흔이 넘었고 마을의  최연소자로서 관심을 듬뿍 받는다. 그 관심은 늘 벗어나고 싶기도 하지만 늘 회귀할 수 밖에 없게 만들기도 한다. 


진아의 둘도 없는 단짝인 도인애는 SF드라마(X파일)의 주인공 멀더의 추종자이다. 진아를 멀더추종자인 관점으로 늘 곁에서 온갖 분석을 다 수다로 떨어준다. 도인애의 말들을 듣고 있으면 도인애팬이 생기지 않을까?


이 고등학생 둘의 좌충우돌의 자아찾기가 이 책의 재미이며 빠질 수 없는 경남 사투리가 빼곡이 들어있다. 


신우가 누구냐고? 신우는 진아의 남자친구라고 할 수 없는  진아의 자아분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신우와의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는 진아의 오래전 가슴속 묻어둔 미안함에서 시작될 수 밖에 없다. 불쑥 불쑥 예기치 않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 중학생 동창 신우는 만날 때 마다 사람들이 "병원"을 가보라고 한다. 왜 그럴까???


물리선생은 4차원의 선생이다. 캐롤의 캐릭터를 너무 사랑하고 혼자만의 그 상황을 만들어나가나 진아와 도인애의 위급한 순간 동아줄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4차원의 어른 남자 그리고 교사 신분. 이것만으로 어른의 역할을 하기엔 모자라지 않는가. 하지만 물리선생은 자신의 약점으로 인해 타인의 약점을 보듬어 줄 주 아는 사람이다. 아마도 사람들이 바라는 어른의 모습을 이 물리선생에게 심어 놓은 건 아닐까?


감진마을 노인들은 지역주의에 강하고 논리적이지 않고 좋게좋게 하는 일상을 산다. 어쩌면 불합리했던 어른들의 일상의 모습을 이 노인들에게 심어 놓은 것 같다. 그래서 진아라는 십대가 이 어른들의 생활반경에서 벗어나고자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노인들의 모습에 또 어른이 가져야 할 모습을 함께 심었다. 약한자를 보둠어 주는 그 마음씨 말이다. 


꽃년이는 말이다. 어느 날 진아는 장터를 떠도는 '꽃년이'를 닮았다고 수군대는 노인들의 말을 듣는다. 혹시 자신의 생모일지 모르는 생각에 진아의 생모찾기를 위해 온갖 장터를 다 뒤지게 하는 인물이다. 


이 책의 등장인물과 사건 요소요소, 그리고 인물들이 사용하는 사투리가 재미난 요소이다. 이 사투리가 또 생소하다면 그것도 이 책의 묘미일듯(태백산맥을 읽다보면 사투리가 찰지게 펼쳐지는 것처럼 말이다)


이 등장인물 들 사이로 진아는 과연 자아찾기, 생모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들 사이엔 어떤 말들과 어떤 일들이 펼쳐져 있을런지 이 책에 푹 빠져 있다보면 시장통의 들썩들썩이는 그 상태를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지루하지 않다.


독서수준 중3 이상(?) 되는 친구들은 펼쳐봐도 될 것 같다. 약간 여학생 취향이긴 하지만 자신의 독서취향은 자기만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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