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습관방) - 자유서평 기록들

<5차> 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박민솔
2020-07-12
조회수 1485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의 '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성장판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어 저출산, 인구 절벽, 미래 세대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 확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모두가 알면서 쉽게 공론화하지 못하는 불편한 진실에 대한 각 전문가들의 진단과 대안을 들으며 한 아이의 엄마이자, 교사라는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을 갖고, 무연의 공간에서 유연의 장소를 만들어 내려는 움직임에 공감하며 동참해 보려고 한다. 


  "인구가 줄어도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결코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출산, 고령화, 축소사회, 지방 소멸, 인공지능이 출현하는 이야기는 먼 나라 이웃나라 이야기가 아니며,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가장 심각해야 고민해야 할 문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우리 동네 도서관 커뮤니티에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엄마의 책읽기 모임에서 함께 읽고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서론, 문명사적 규모의 문제에 직면한 미래 예측, 우치다 다쓰루 


20 일어날 확률이 낮은 파국적 사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가 일본의 전통입니다. 

33 불가사의한승리는 있어도 불가사의한 패배는없다는 마쓰라 세이잔의 말이 있습니다. 승리는 때때로 '불가사의'하지만 패배는 '사의', 다시 말해 사고의 범위 안에 존재합니다.

37 전국지의소멸은 일본 사회의 국민간 의사소통과 합의 형성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매체 중에서는유일하게 출판업계가 퇴출 압력에 조금 더 저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본주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책을 쓰고 인쇄하고 배포하는 시스템은 존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종언과 운명을 같이 하여 함께 사라져야 할 의리는 없습니다. 

43 경제활동은 인간이 사회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입니다.따라서 인간의 사회적 성숙을 지원하는 기능이 없는 활동은 엄밀한 의미의 '경제활동'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인간이 살지 않으면 무생물인 건물도 생기를 잃고 사물이 되어 버린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것을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제도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인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이케다 기요히코

53 현대인의선조가 된 것은 호모사피엔스 여성과 네안데르탈인 남성의 혼혈이라는 점이다. 

60 농경을 시작한 인류는 수렵채집시대보다 행복해졌을까? 

전쟁은 농경이 시작되기 전에도 존재했지만 농경을 시작하고 급증했다. 

전쟁을 하는 사회에서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혹독하게 사회규칙을 주입받으며 힘에 의한 통제가 심한 집단이다. 

문자는 지식을 집적하여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기능이 있고, 개념을 날조함으로써 사상, 종교, 과학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70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살아 있는인간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나는 세계 자본주의가 붕괴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씁쓸하게 느끼는사람도 있을 것이다. 

71 일본에서 인구가 감소한 이유는 여성이 육아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교육, 일, 삶은 유가치에 얼마나 가까운가?>

2. 두뇌자본주의가 온다, 이노우에 도모히로 

85 미국은 이미 정보기술산업이나 금융업에 종사하는 높은지력을 가진소수의 노동자가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두뇌자본주의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구글의사원수는 약 5만명인데 비해서 제너럴모터스라는 자동차기업의 사원은 약 22만명이다. 그러나 구글의 시가총액은 제너럴모터스의 10배 이상이다. 

어떤 국가가 패권국가가 될 것인가.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미국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중국의 중국제조 2025와 같은 범용인공지능을 도입해서 보급시킨 국가는 차세대 패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현격하게 높아질 것이다. 

104 유가치 노동시간에서 두뇌를 쥐어짜서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전개하는 등 기술혁신에 관련된 작업시간을 줄이고 있다면, 이것은 먼 훗날 일본 경제의 쇠퇴를 촉진시키는요인이 되어 저출생보다 훨씬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일본에서는 무가치 노동이 지나치게 비대해진 결과 일의 성취감과 여가의 즐거움을 얻기 힘들어졌다. 


3. 인구 감소의 실상과 미래의 희망, 모타니 고스케 

112시대 착오적인 공기(인식)의 실체

 사전에 거듭 확인하지만 세상의공기는 오히려 객관적 통계수치가 나타내고 있는 사실에 반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나는 기울어지면서 가라앉고 있는 배의 뱃머리와 뱃고물에 자주 비유한다. 뱃고물이 먼저 가라앉는 것을 보면서 뱃머리에 모인 사람들이 "와, 저쪽이 먼저 가라앉았어"라며 기뻐하는 광경이 떠오른다. 

129 아이를 낳아기르는 일은 여성과 남성의 공동작업이다. "여자가 아이를 낳지 않아서 아이가 감소한다"는 세간에 퍼져 있는 견해에 대해서 "남자가 결혼도 안 하고 육아에도 협력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감소한다"는 견해가 정확하다는 사실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해야 차세대를 재생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해결책은 원하는사람이 원하는 만큼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모든 여성이 아이를두 명씩 낳는다"가 아니라 세 명이라도 네 명이라도 원하는 만큼 아이를 낳아 기르는 부모가 늘어나는 것이 평균 출생률을 끌어올린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하고 평범한 사람들도 실행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한 4장>

4. 인구 감소가 초래하는 윤리 대전환의 시대, 히라카와 가쓰미 

141 

인구 문제와 경제 문제는 문제가 안고 있는 '시간의 폭'이 전혀 다르다. 경제는 단기적인 이해타산의 문제지만, 인구 감소는 장기적인 문명의 발전 단계에서 일어나는 사회 구조 변화의 결과다. 

146 만혼화의 이유는 복잡하다.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은 일본의 가족 형태가 권위주의적 대가족에서 서구형 핵가족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이유는 소비사회의 진전으로 결혼의 득실을 계산하는윤리가 정착했다는 점이다. 

151 일본과 한국에서 인구 감소에 제동을 걸거나 또는 정상화된 사회로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나는 그것이 육아지원이나 육아급부금처럼 대증요법적인 대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회구조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윤리의 변화가 바로 그 열쇠다. 

그렇다면 사회구조와 윤리의 변화를 추진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나는 저출생이라는 현상 그 자체가 사회 구조를 바꾸고 윤리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자연에 맡겨둬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저출생과 고령화는 생산성의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해타산에 지배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효율화를 위해서 사회를 분석해 비효율적인 부분을 잘라버림으로써 결과적으로 비관용적인 격차사회를 만들어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58 시장화는 무연화와 거의 같은 뜻이다. 공동체 내부에는 시장이 생기지않는다.인가사회는원래 공동체적이고 상호부조적이었다.공동체적이라는 것은 이해타산이 아닌 다른 가치관에 의해서 운영된다는 뜻이다. 

무연의 세계에 유연의 장소를 만드는 것이 인구 감소 사회의 유일한 사회 설계일 것이다. 우선은 민영화되면서 파괴된 사회공통자본을 재생시킨다. 도시지역에 가족을 대체할 수 있는 공생장소를 만든다. 인류사적인 상호부조의 윤리를 다시 세운다. 이것들이 이루어진다면 인구 감소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닐 것이다. 


5. 축소사회는 하나도 즐겁지 않다, 브레디 미카코 

168 젊은 사람은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되나요? 

뭐랄까,일본 사회는 이제 시들어갈 수밖에 없으니까 앞으로는 내면을 풍요롭게 만들고 소박하게 살아가자는말을열심히 떠들어대고 있잖아요, 하지만 왜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 안 되는 거죠? 우리 젊은사람들은이제 그런 생각은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윗 세대는 이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할 의무가 있다.

2017년 존 캐머런 미첼 감독의 <How to talk to girls at Parties> 영화 , 생명이 붙어 있는 한,부모들은 품위와 자비의 마음을 잊지 말고 아이들을 계속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180'가진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디플레이션으로 축소하는 국가는 앞으로 무언가 손에 넣고 싶어하는 젊은 사람들이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국가가 아니다. 

'자식을 먹는 혹성'처럼 아름다운 침묵 속에서 최후에는아무도 남지 않는 디스토피아가 목표가 아닌 이상, 축소사회가 즐겁다는 말은하지 말아야 한다. 


6. 건축이 도시와 지방을 살릴 수 있다, 구마 겐고

195 번잡한 인간관계를 낳는 건축 

나카스지와 동료들은 건축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렇게 따뜻하고 번잡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 아닐까라는 느낌을 받았다. 

무사는 윤리와 아름다움에 집착하며 작품의 완벽성을 추구한다. 무사를 버리면 좀 더 자유롭게 즐길수 있다는 것을 '도주창'에서 배울 수 있었다. 

197 탈소유, 셰어, 개수의 가능성 

신축이아니라 개수일수록(리모델링) 긴장하지 않고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곳에 원래 있던 오래된 건물은 협동작업의 파트너 같은 존재다. 오랜 친구와 함께 지혜를 짜내면서 개수하는 기분이 든다. 

gray zone이 일본의도시에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러한 그레이존이 일본의 도시를 구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정책하는 사람들이 꼭 봤으면 하는 7장>

7.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없는 자치단체는 사라진다,히라타 오리자 

207 아이를 기르는 세대가 아이의 성장 환경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생활할 자치 단체를 선택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 결정권은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어머니가 쥐고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논리적인 귀결로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없는 자치단체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209 '문화를 통한 사회포섭'이라는 표현이 조금씩 세상에 침투하고 있다. 가장 단적인 예는 유럽의 많은 미술관과 극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노숙자 프로젝트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이와는 반대의 정책을 실시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고용보험 수급자가 평일 낮에 극장이나 영화관을 찾으면 구직활동을 게을리 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용보험 지급을 중단해버리는 정책. 

213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게 하면서 안전망을 만들어 가는 일은 결국 행정 또는 사회전체의 위험요소와 비용을 경감시킨다는 것이 사회포섭의 사고방식이다. 그렇다면 넓은 의미에서 문화활동의 역할은 지금까지처럼 정서교육과 생애학습이라는 관점이 아닌 사회정책의 일환으로 이해하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220 교육과 문화정책에 열쇠가 있다. 벌써 세번째 반복하고 있지만 아이를 기르고 있는 어머니의 관심은 육아지원과 교육수준과 의료, 문화이다. 이것을 깨달은 자치단체와 아직 깨닫지 못하고 공공사업과 기업을 유치하기만 하면 지역진흥에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자치단체 사이에 지금 큰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도시와 지방이 공생하는 유일한 길 아닐까?>

8. 도시와 지방, 먹거리로 연결되다, 다카하시 히로유키

228 '먹는 통신(잡지)' 은 보이지 않는 생산자의 모습을 가시화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어 이질적 존재를 이어줌으로써 '먹는 통신'은 '공감'과 '참가'의 회로를 열었다. 

239 태평양전쟁이 끝나고 일본인은 농촌을 떠났다. 뜻대로 되지 않는 자연과 타인, 지역사회 등의 번거로운 관계를 버리고 도시로 흘러들었다.그러나 번거로움에서 해방되는 대신, 자연이나 지역사회와의 관계 속에서만 얻을 수 있는 지혜, 기술, 판단력을 포기했다. 생활의 풍요로움을 원자력발전과 유전자공학 등의 거대과학에 맡기고, 행정, 과학기술, 경제에 모든 것을 일임한 채, 관객석 위에서 강 건너 불구경을 하기로 했다. 

 그런 삶에는 공동체의 생활을 자신의 지혜와 창의적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기쁨과 감동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지역의 과제를 해결하는 마음가짐을 잃고, 사회를 만들어가는 당사자가 아니라 '손님'이 되어버렸다. 

243 동일본대지진을 겪은후 문명사회를 한순간에 폐허더미로 만든 자연의 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항상 도시에서 생활해 완전히 잊고 있었지만 아직 우리 곁에는 압도적인 자연이 존재한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자연에서 도망칠 수 없고 통제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확실히 재해지역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정주인구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현재 상태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를 걱정하면서 계속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재해 이후 확연히 늘어났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관계인구'로 정의하고, 4년 전부터 이런 사람들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247 일본은 세계 최초로 인류사상 예를 찾기 힘든 인구 감소 사회에 돌입했다. 정부는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설령 출생률이 회복되어도 인구 감소를 반전시킬 수 없는 인구구조로 전환되었다. 이웃나라 한국에서도 국가적으로 수조엔 규모의 저출생 대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인구가 줄고 고령자가 늘어난다는 전제 아래 먹거리의 생산현장을 지켜낼 방법, 행복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 방법, 부정적 유산을 가능한 다음 세대에 남기지 않는 방법을 모색하는 편이 유익하지 않을까?  

250 먹는다는 것은 곧 살아간다는것이다. 살아가는 것이 '관계'라면 먹는 것에서도 '관계'가 보여야 한다. '식'을 통해서 도시 소비자와의 관계를 창출하는 매체가 있다면 일상적으로 관게인구를 만들어 내는 장치가 될 것이다. 


9. 인구 예측 그래프의 덫, 오다지마 다카시


야랑자대(분별없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을 비유하는 사자성어)한 경영자 시선

나는 저출생을우려하는 여론의 배경에는 경영자 시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저출생을 걱정하는 사람들이문제시하는 내용은 저출생으로 인한 소비시장의 축소와 노동자 부족으로, 결국 경제단체연합회 분들의 의견을 그대로 복사한 것이다. 

269 출산에 도달하는 남녀의 설정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태평양전쟁 이전의 민법이 상정했던 형태의 '집'을 '되찾는다'는 망상에 사로잡히는 것만은 어떻게 해서도 피해야 한다. '국가', '노동인구', '소비시장'과 같은 '거시'적인 '경영자 시선'에서 도출되는 인구 증가를 위한 해결안은 양계장을 닮은 미래를 초개하기 때문이다.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해답은 '경영자 시선'을 가진 인간의 사상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해답은 우리 개개인이, 우리 자신의 인생을 자기 나름대로 살아가는생활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10. 뜨거운 근대는 끝났다, 강상중

275 '뜨거운 근대'는 추격추월형 근대화, 다시 말해 앞사람을 끊임없이 추월해 나가는 강박증적인 열기에 사로잡힌 근대화였다. 게다가 그것은 사실 가부장제 지배와 자본주의적 합리화, 내셔널리즘이 결합된 '남성 중심'적인 성적 편견이 강한 시대를 의미했다. 

확실히 '뜨거운 근대'를 뒷받침하던 인구동태는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문명사적인 전환을 배경으로 하는 일본의 안전보장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허술한 실정이다. 

281 현대의 안전보장은 국가중심에서 인간중심의 '인간의 안전보장'이라는 개념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포괄적인 안전 보장 개념을 표어로 나타내면 "영토 편중의 안전보장에서, 인간 중시의 안전보장으로", "군비에 의한 안전보장에서 '지속가능한 인간 개발'에 의한 안전보장으로"라고 할 수 있다. 

294 뜨거운 근대의 주박에서 해방되어 보유한 부드러운 힘을 외교전략 중심의 평화주의로 전환하고, 저성장=정상화를 받아들이며, 감재에 월등한 지역분산형 국토를 연결하고, 훌륭한 문화적 부가가치를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와 연계시키는 주기를 구축한다면 일본은 원만하게 사양을 구가하는 성숙사회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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