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제목 : 델 문도(세상 어딘가에)
2. 작가 : 최상희
3. 출판사 : 사계절
4. 출판년 : 2014
5. 나만의 평점 : 4.8
6. 나만의 추천대상 : 책 좀 읽는 중3 이상
최상희 작가는 여행 에세이작가 출신이다. 청소년 소설로 <옥탑방 슈퍼스타>,<그냥 컬링>,<명탐정의 아들>,<칸트의 집> 등이 있다. 델 문도는 제12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수상작이 단편소설집이다. 작품수상내용에 단편집으로 이루기 힘든 고른 문학성과 작품마다 등장하는 인물의 매력, 매번 다른 공간감이 신선했으며 그 모든것이 '인간의 마음'을 향해있다고 심사위원의 평이 있었다. 거기에 작가의 말에
아홉 개의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모두 떠났거나, 떠나 있거나, 혹은 떠나려 한다. 세상 어딘가를 떠도는 누군가의 이야기지만 어쩌면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여행자들이다. 여행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상실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로 읽어도 좋다. 혹은 죽음과 고통, 슬픔과 분노에 관한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어딘가에 아직 존재하는 연민과 사랑, 기쁨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로 읽어도 좋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밝힌다.
최상희 작가의 최근작은 꼭 작가의 말을 먼저 읽고 책을 들여다보는 것이 좋겠다. 그만큼 청소년소설에 한정 되어 있는 것이 아닌 문학으로서의 존재로 작품이 수준이 있다고 보여진다. 이야기의 흐름보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상황, 표현들이 고급지다. 정말 고급스러운 문학이라고 말 할수 밖에 없다.
<붕대를 한 남자>에서는 1분의 시간을 이야기 한다. 단 하나 원망하는게 그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 짧지도 않은 그 시간을 그 사람은 왜 원망할 수 밖에 없을까. 그리고 당신에게 살아오면서 원망했던 그 1분은 있었던 적이 있냐고 물어보고 싶다. 난, 엄마를 살려달라고 애원했던 좀 더 강력하게 하지 못했던 그 시간이 떠오른다. 하지만 곧 이어 엄마가 계셨으면 더 힘든 시간이 이어졌었음이 보였다. 선뜻 다시 선택해서 돌아가지 못할 시간이다.
첫 단편이 호주라는 공간에서 나온 이야기라면
<노 프라블럼>은 인도에서의 공간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여행지 인도의 뒷골목 인생에 대한 처참하고 어두운 이야기.
<내기>는 특정용어를 먼저 말하지 않는 내기 게임. 아버지와 아들이 등산을 가면서 이번에는 "죽음"이런 단어로 내기가 이어진다. 기어코 이번엔 아들이 내기에서 이기고, 내기에 진 결국 아버지는 죽음이라는 저세상으로 간다. 아들은 아버지의 상실에서 아버지의 기억을 간직하게 된다.
<페이퍼 컷> 많은 사람들이 단편집에서 기억하는 단편들중의 하나이다. 혼자 유럽여행을 떠나는 그 비행기 안에서 만나는 말할 수 없는 외국인의 묘사는 정확하게 뚱뚱하다라는 단어 없이 내밀하게 표현된다. 이런 묘사는 최상희작가의 작품 전반에 표현되는 높은 수준이다.
<missing>어릴 적 어느 낯선 할머니를 따라 낯선 세상을, 낯선 시간을, 다시는 가지 못할 그 장소를 갔던 곳에서 되돌아온 아더의 이야기. 주정뱅이 아버지, 지독한 가난을 겪는 아더의 현실밖의 여행은 어쩌면 지금 삶을 견딜 수 있는 희망이 아닐까 싶다.
<기적소리>,<필름>,<무대륙의 소년>작품을 거쳐 <시튀스테쿰>의 단편집까지 작가는 비어있는 많은 감정과 혼란을 심어놓았다.
당신이 있는 세상 어딘가,에서 당신의 인생은 어떻게 여행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 책으로 아이들과 이야기할거리는 많지만 묵직하고 안개속에 들어 있는 듯한 보이지 않는, 비어있는 이야기 주제는 살짝 보여줌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야 이 이야기 위로 자기의 이야기를 충분히 덧씌울수 있는 여행기가 될 수 있을테니까
1. 책제목 : 델 문도(세상 어딘가에)
2. 작가 : 최상희
3. 출판사 : 사계절
4. 출판년 : 2014
5. 나만의 평점 : 4.8
6. 나만의 추천대상 : 책 좀 읽는 중3 이상
최상희 작가는 여행 에세이작가 출신이다. 청소년 소설로 <옥탑방 슈퍼스타>,<그냥 컬링>,<명탐정의 아들>,<칸트의 집> 등이 있다. 델 문도는 제12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수상작이 단편소설집이다. 작품수상내용에 단편집으로 이루기 힘든 고른 문학성과 작품마다 등장하는 인물의 매력, 매번 다른 공간감이 신선했으며 그 모든것이 '인간의 마음'을 향해있다고 심사위원의 평이 있었다. 거기에 작가의 말에
아홉 개의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모두 떠났거나, 떠나 있거나, 혹은 떠나려 한다. 세상 어딘가를 떠도는 누군가의 이야기지만 어쩌면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여행자들이다. 여행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상실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로 읽어도 좋다. 혹은 죽음과 고통, 슬픔과 분노에 관한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어딘가에 아직 존재하는 연민과 사랑, 기쁨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로 읽어도 좋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밝힌다.
최상희 작가의 최근작은 꼭 작가의 말을 먼저 읽고 책을 들여다보는 것이 좋겠다. 그만큼 청소년소설에 한정 되어 있는 것이 아닌 문학으로서의 존재로 작품이 수준이 있다고 보여진다. 이야기의 흐름보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상황, 표현들이 고급지다. 정말 고급스러운 문학이라고 말 할수 밖에 없다.
<붕대를 한 남자>에서는 1분의 시간을 이야기 한다. 단 하나 원망하는게 그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 짧지도 않은 그 시간을 그 사람은 왜 원망할 수 밖에 없을까. 그리고 당신에게 살아오면서 원망했던 그 1분은 있었던 적이 있냐고 물어보고 싶다. 난, 엄마를 살려달라고 애원했던 좀 더 강력하게 하지 못했던 그 시간이 떠오른다. 하지만 곧 이어 엄마가 계셨으면 더 힘든 시간이 이어졌었음이 보였다. 선뜻 다시 선택해서 돌아가지 못할 시간이다.
첫 단편이 호주라는 공간에서 나온 이야기라면
<노 프라블럼>은 인도에서의 공간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여행지 인도의 뒷골목 인생에 대한 처참하고 어두운 이야기.
<내기>는 특정용어를 먼저 말하지 않는 내기 게임. 아버지와 아들이 등산을 가면서 이번에는 "죽음"이런 단어로 내기가 이어진다. 기어코 이번엔 아들이 내기에서 이기고, 내기에 진 결국 아버지는 죽음이라는 저세상으로 간다. 아들은 아버지의 상실에서 아버지의 기억을 간직하게 된다.
<페이퍼 컷> 많은 사람들이 단편집에서 기억하는 단편들중의 하나이다. 혼자 유럽여행을 떠나는 그 비행기 안에서 만나는 말할 수 없는 외국인의 묘사는 정확하게 뚱뚱하다라는 단어 없이 내밀하게 표현된다. 이런 묘사는 최상희작가의 작품 전반에 표현되는 높은 수준이다.
<missing>어릴 적 어느 낯선 할머니를 따라 낯선 세상을, 낯선 시간을, 다시는 가지 못할 그 장소를 갔던 곳에서 되돌아온 아더의 이야기. 주정뱅이 아버지, 지독한 가난을 겪는 아더의 현실밖의 여행은 어쩌면 지금 삶을 견딜 수 있는 희망이 아닐까 싶다.
<기적소리>,<필름>,<무대륙의 소년>작품을 거쳐 <시튀스테쿰>의 단편집까지 작가는 비어있는 많은 감정과 혼란을 심어놓았다.
당신이 있는 세상 어딘가,에서 당신의 인생은 어떻게 여행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 책으로 아이들과 이야기할거리는 많지만 묵직하고 안개속에 들어 있는 듯한 보이지 않는, 비어있는 이야기 주제는 살짝 보여줌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야 이 이야기 위로 자기의 이야기를 충분히 덧씌울수 있는 여행기가 될 수 있을테니까